동문회

동문회장 인사말

강산이 세번 바뀌고도 남을 만큼의 오랜 세월 전에 서강 언덕에
새로운 기운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화학 산업계를 이끌어갈 소수정예의 화학공학도들이 서강 언덕에 둥지를 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간 여기 저기 각자의 환경에서 바쁘게 살아가시느라 미처 얼굴 맞댈 기회가 없었던 것에 대해 많은 동문들께서
아쉬움을 토로하셨었는데, 새로이 단장한 화공생명공학과 동문 홈페이지가 동문들의 만남의 장이 될 것이며,
여러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 개진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그간 잊고 지냈던 동문들간의 그리움을 해결할 수 있는
장이 될 것 으로 확신합니다.

삼십여 년 전, 화학공학과 초대 선배님들의 모습이 열악한 황무지에서 푸른 숲을 꿈꾸면서 작디 작은 묘목으로
출발하였다면, 이제는 그 묘목이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가 되어 시원한 그늘과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진리 탐구'의 기본에 뿌리를 깊게 내리우고, 세찬 외부 환경의 폭풍에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굵은 나무 줄기, 그리고 뜨거운 뙤약볕 조차도 싱그러운 햇살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잔가지와 나뭇잎들....

이젠 여러 동문님들께서 그 잔가지와 나뭇잎들 사이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먹음직스러운 과실을 맺을 수
있게끔 노력해 주셔야 할 때라고 봅니다.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는 말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릴 때마다 우린 얼마나 가슴 들떠하며
설레였었습니까.

여러 동문님들의 모습이 서강 화공생명공학과의 자랑이듯이 여러 동문님들께서도 늘 서강 화공생명공학과를
기억하시고, 자랑하시고, 사랑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모쪼록 화공생명공학과 동문 홈페이지가 여러 동문님들의 삶 속에서 조그맣지만,
그러나 의미 있는 행복의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